김 사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 계획' 발표 행사에서 "위중한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인 산단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경기 용인시 남사읍 728만㎡ 부지에 팹(생샌라인) 6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시 TSMC를 넘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규모이기 때문에 이달 초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들이 해당 부지를 직접 시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국가안보 핵심자산으로 급부상한 반도체 패권 경쟁에 주요 경제국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신흥국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며 "말 그대로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첫 팹 작동 시기인 오는 2030년을 전후로 정부의 초기 지원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용인 산단을 가로지르는 국도 45번 확장 공사를 비롯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포함 등 '반도체 교통망'의 차질 없는 적기 이행이 한국 경제의 핵심축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반도체 산업발전과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고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김 사장은 미래전략실 전략팀 출신으로, 전자 관계사 사업 전반을 조율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실적이 주춤한 DS부문에 새로 생긴 경영전략담당을 맡아 반도체 사업 관련 리스크 헤지 역할을 맡았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팹(Fab) 6기와 3기의 발전소, 60개 이상의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등을 갖출 예정이다. 팹 1호기가 가동되는 2030년이 첫 입주 시점이다. 전체 단지 준공 시까지 360조 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 명의 고용과 400조 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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