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구단은 슈퍼스타를 팔아버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토트넘이 박싱 데이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패한 뒤 팬들은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렸다. 복귀한 후에도 이전 시즌에 보여준 경기력을 찾지 못했다. 노팅엄전에서 손흥민은 골 기댓값(xG) 0.20에 불과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50%에 그쳤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력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충분히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 등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7월에 만료된다. 영국 '더 스탠다드' 는 지난 9월 토트넘이 곧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체결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도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듯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원풋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핵심 선수로 줄곧 활약한 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는 토트넘을 압박하고 있다. 상징적인 선수를 잃기 전 토트넘은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대로면 대표격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내보낼 전망이다. '원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그를 2025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이탈은 스퍼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현지의 걱정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여유로운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매체는 "2025년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 연장 계약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었다"며 "손흥민은 곧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 협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인내심에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 유력 소식통이자 전 스카우터로 알려진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토트넘은 3~4개월 전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했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은 말이 안 된다. 손흥민은 그의 커리어를 토트넘에 바친 훌륭한 선수다. 그가 구단에 온 뒤로 더 좋은 선수가 토트넘에 온 적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사우스햄튼과 EPL 경기에서 손흥민은 6호골과 함께 2도움을 추가하며 구단 역사를 갈아치웠다. 당시 손흥민은 EPL 통산 68도움을 올리며 대런 앤더튼(67)을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와중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 여부를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손흥민은 FA로 풀려 타 구단과 협상도 가능하다. 영국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을 예의주시 중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손흥민을 노린다고 폭로했다.
지난해부터 영국 복수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내다봤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토트넘 재계약과 함께 엄청난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90min'은 "토트넘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24년이 끝나가는 중에도 손흥민과 동행을 공식화하지 못했다. '원풋볼'은 불과 며칠 뒤부터 빅클럽들이 손흥민과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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