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41)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부적절한 추모글로 논란을 빚은 끝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안현모는 2024년 12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공항 배경의 사진과 함께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총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 179명 전원이 사망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당국에 의해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안현모는 '운' '감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안도의 뉘앙스를 풍기고 오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지적이 이었다.
안현모는 이후 역시 논란을 의식해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지만 결국 1일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현모는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작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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