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센터백' 김지수, 아스널전도 뛰었다→평점 6점+패스 95%... EPL 2경기 연속 출전

이원희 기자  |  2025.01.02 08:41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특급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이제 당당히 1군으로 자리 잡았다. 다시 한 번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7승3무9패(승점 24)로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11위 토트넘과 승점이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브렌트포드를 꺾은 아스널은 11승6무2패(승점 39)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김지수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간 김지수는 약 15분의 출전시간 동안 패스성공률 95% 등을 기록했다.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지수에게 평점 6.02를 매겼다. 평범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 영국 축구전문 90MIN의 평점은 5.9였다.

김지수는 2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해 12월 28일 리그 18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EPL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해 여름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뒤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당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김지수의 데뷔전 활약을 칭찬했다. 합격점을 받은 김지수는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지수(오른쪽). /사진=브렌트포드 SNS
이날 브렌트포드는 세프 판 덴 베르흐, 나단 콜린스로 선발 센터백을 구성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막강 화력을 막을 수 없었다. 전반 29분 제수스가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5분 미켈 메리노, 후반 8분 마르티넬리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승패가 결정된 시점이었으나 김지수는 집중력을 유지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13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음뵈모는 리그 19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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