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KBS 연기대상'서 서현에 사과했다 "지칭 없었지만.."[종합]

안윤지 기자  |  2025.01.02 16:27
배우 김정현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정현이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였던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때를 언급하며 사과했다.

김정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김정현이) 정확한 대상을 지칭하지 않았지만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사과한 건 맞다"라고 밝혔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녹화로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정현은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었다"라며 갑작스럽게 사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시간'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벌어진 태도 논란을 언급한 걸로 보인다. 당시 그는 연인인 배우 서예지의 말을 따라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거나 어두운 표정으로 임했다. 또한 해당 드라마에는 건강상 이유로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김정현은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개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라며 "제작발표회 당시의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한동안 자숙하던 그는 2021년 9월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나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라며 "한편으로는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내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후 연예계로 복귀했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당초 지난해 12월 31일에 생방송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며 결방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2024 KBS 연기대상' 녹화 방송은 차주 편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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