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레전드 손흥민(32)도 토트넘 홋스퍼의 지지부진한 태도에 지칠 만하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불만을 품고 팀을 곧 떠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31)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케인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환영할 것이다. 손흥민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넣었다. 해당 조건을 발동할 시 손흥민의 동의 없이 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공식 입장은 없었다.
끝내 손흥민은 새해부터 보스만 룰로 인해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현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의 여유로운 태도에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손흥민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체는 "1월 1일 전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자격을 갖게 된다"며 "손흥민은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토트넘 리더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수로 통하는 손흥민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특급 자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조세 무리뉴(61) 페네르바체 감독은 손흥민을 원한다. 주요 영입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까지 손흥민에 접근했다. '피아네타 밀란'은 "손흥민은 AC밀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합의하지 않았다.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80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뮌헨 주축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식 석상 한 마디를 주목했다. 영국 '스퍼스웹'도 "케인은 뮌헨에서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고 직접 말했다"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한 팬의 '전 소속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다.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케인은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전 소속팀 선수를 밝히는 데 고민이 없었다. 그는 손흥민을 꼽았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고의 듀오로 자리 잡았다. 기록이 증명한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케인의 골을 28번이나 도왔다. 케인은 손흥민의 26골을 어시스트했다.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손흥민과 케인은 무려 297경기를 함께 뛰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장에서 텔레파시 같은 호흡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듀오는 많지만,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효과만 한 것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썼다. 2위와 무려 11골 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함께 만들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의 36골이었다.
토트넘의 선택이 미뤄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 3대 리그와 모두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과 뮌헨 등이 손흥민을 눈독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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