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은둔 생활하며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문밖에 나가는 게 힘들고 방에서부터 안 나온다. 나가자는 말에 갈비뼈를 차고 방에 들어갔다.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아빠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기는 했지만 스피치 대회, 태권도 등 활동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집에 있고 하면서 밖에 안 나갔다"고 말했다.
이후 금쪽이의 24시간 일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낮에는 계속 자며 자정이 될 때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새벽 2시에나 기상해 하는 일은 웹 소설을 읽는 것이었다. 과자, 군것질로 끼니를 때운 금쪽이는 은둔 생활로 25kg가 증가, 달라진 외모에 부모님도 깜짝 놀랐다.
그러던 중 엄마는 금쪽이와 병원을 가기 위해 깨웠고,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발길질해 깜짝 놀라게 했다. 다시 방문을 닫은 금쪽이는 문을 발로 차는가 하면 대화를 시도하는 엄마의 멱살을 잡아챘다. 또 머리채를 잡아챈 금쪽이의 공격성에 제작진이 투입돼 금쪽이의 행동을 말렸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는 계속 말하는 것을 보니 자극을 감당하지 못할 때 그만하라고 하는 거 같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극이 들어오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거 같다. 특히 인간이 주는 자극을 어려워하는 거 같다. 못된 애라고 보기보다는 그 방법 말고는 자기방어가 안 되는 거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엄마가 싫은 게 아니라 자극이 소화가 안 된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가까이 들어오면 부정적이고 과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피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엄마의 충고가 금쪽이에게는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 좋은 의도라도 소통 방식이 잘못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가 변화하지 않으면 아이는 계속 자극받으며 흉이 지고 딱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쪽이는 "엄마, 아빠 나 포기하면 안 돼.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변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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