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계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손흥민을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의 계약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보스만 룰로 인해 새해부터 손흥민은 해외 구단과 사전 협상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수로 통하는 손흥민을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입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하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5월에 끝난다. 구단은 스타 선수가 무료로 떠날 위기에 처했다"라며 "손흥민은 EPL을 제외한 타 구단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여름에 FA가 될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최고 무대를 누빌 기회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팀이다. 올 시즌 EPL에서도 중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세계 최고 구단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꾸준히 출전할 기회다. 이는 토트넘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향한 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였다. 그 후 손흥민은 431경기에서 169골과 90도움을 몰아치며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영국 '더 선'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1년에 토트넘에서 연장 계약을 맺은 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라며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손흥민은 해외 구단과 사전 협상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1-2로 패배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엄청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며 "요나단 타(레버쿠젠)과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주요 영입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도 "바르셀로나가 노리는 선수는 세 명이다"라며 "르로이 사네와 요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모두 공짜로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는 손흥민은 여전히 EPL에서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통한다. 불과 지난달에는 토트넘 역사를 갈아치웠다. 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총 1골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68도움을 올리며 대런 앤더튼(67)을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FA 가능성이 있는 수준급 공격수에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까지 반응했다. '피아네타 밀란'은 "손흥민은 AC밀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합의하지 않았다.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80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프로 경력을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적 사가를 주목하고 있다. 독일 'TZ'는 "손흥민이 뮌헨으로 향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독일어도 능숙하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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