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내게 차에 치여 죽으라고"..폭언 피해 子, 역대 가장 높은 우울증 지수(결혼지옥)[종합]

김노을 기자  |  2025.01.07 06:00
/사진=MBC 방송화면
악몽 같던 지난날을 두고 갈등을 빚는 아들과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은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연자는 악몽 같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아들과 그것을 기억하지 못 하는 엄마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아들은 제작진에게 "사전 인터뷰를 엄마와 함께 해야 하냐. 엄마를 보는 것 자체가 싫다. 취소하고 싶다"고 밝히며 엄마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아들은 "행복한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엄마 일기장을 봤는데 저를 지우려고 했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임신 중절에 실패해 저를 낳은 거다. 이후 저에게 '너만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안 살았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어릴 때부터 싸움이 잦은 집이었다"며 "아빠는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다. 저는 중학교 이후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그런데 수능을 망쳤다. 수험장 앞에서 기다리던 엄마에게 '성적이 잘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너 때문에 친척들 볼 낯이 없다. 나가서 차에 치여 죽어라'라고 말했다"고 떠올려 모두를 경악케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아들은 부모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속 부모와 자식이 갈등을 빚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열하며 심적인 괴로움을 호소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문제는 엄마가 자신의 폭언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만 내세울 뿐이라는 것. 심지어 엄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아들의 고백을 듣고도 "솔직히 네가 목숨으로 나를 겁박하는 것 같아 무서웠다. 너는 무슨 말만 나오면 분노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은 "이건 분노가 아니다. 엄마를 향한 절망"이라고 소리치며 절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들 모자에 대해 "아들은 어머니의 진심 때문에 괴로운 것"이라며 "엄마의 폭언, 존재의 부정 같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우울증이 심한 출연자"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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