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긴 '쇼군', 에미상 이어 골든글로브도 휩쓸었다

김나연 기자  |  2025.01.07 08:37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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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이 에미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시상식도 휩쓸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방송된 '쇼군'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TV 시리즈 부문 최다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쇼군'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과 TV 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를 시작으로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안나 사웨이),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나다 히로유키는 "저를 인정해준 골든글로브에 감사하다"라며 "세상의 모든 배우와 창작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자기 자신을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쇼군'이 언어의 벽을 깰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일본 영화 제작자나 배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영화 제작자와 배우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거고,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시상식을 휩쓸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쇼군'은 차기 '쇼군'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던 시대에 유력한 권력자인 '요시이 토라나가'와 일본에 좌초된 영국 항해사 '존 블랙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서사극이다. 탄탄한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검술 액션, 몰입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완벽 열연이 더해지며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쇼군'은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8개 부문을 수상하며, 단일 시상식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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