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탑, 숨 못 쉴 '갈비뼈 골절'에도 열연..추성훈과 복싱 중 다쳐봐서 안다" [오겜2][인터뷰②]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5.01.09 12:32
배우 임시완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시완은 극 중 코인 투자 유튜버로 자신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명기' 역을 맡았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임시완(36)이 '오징어 게임2' 속 탑(본명 최승현·37)의 '부상 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임시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6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 바 있다.

역대 넷플릭스 시청 시간 부동의 1위작, '오징어 게임' 후속작에 333번 참가자 명기 역할로 합류한 임시완이다. 명기는 코인 투자 전문 유튜버에서 코인 사기에 연루돼 '빚쟁이'로 전락한 인물. 은퇴한 '약쟁이 래퍼' 타노스(탑 분)와 갈등을 빚을 뿐만 아니라, 전 여자친구 준희(조유리 분)를 임신시키고 잠수를 탄 후 게임에서 재회하는 등 드라마틱한 설정을 책임졌다.
배우 임시완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시완은 극 중 코인 투자 유튜버로 자신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명기' 역을 맡았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김창현 chmt@
이날 임시완은 '오징어 게임2'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 탑과의 액션신에 대해 언급했다. 화장실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끝내 탑을 포크로 찌르는 잔혹한 액션신을 선보였었다.

임시완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탑과) 같이 액션 스쿨에 다니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이내 그는 "액션신이라는 게 '슛' 들어갔을 때 그 순간이 배우로서는 가장 큰 기회이자 미쳐야 하는 순간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우리 둘 다 정신 없이 액션신에 임했다. 그 장면을 찍다가 서로 공중에 뜨기까지 했다. 살짝. 근데 그러면서 (최)승현이 형의 갈비뼈가 골절됐다. 사실 형의 부상 투혼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제가 (추)성훈 형과 복싱을 하다 보니 안다. 저도 복싱하다가 성훈이 형 때문에 갈비뼈가 부서진 적이 있다. 아주 살짝 맞았었는데. 그래서 갈비뼈가 부서질 때 얼마나 아프고 아린지 않다.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이다. 사실 그때 (촬영을) 멈춰야 한다. 그럼에도 (탑은)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하시더라. 역시 빅뱅 출신으로서 '연예인 중의 연예인', 그런 경력을 갖고 계신 분은 남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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