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이서진의 의중을 알기 힘든 장난에 마음고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끼리끼리는 핑계고'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주연 배우 한지민과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이날 녹화 초반 이서진 얘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앞서 '핑계고'에 이서진이 출연해 했던 해명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서진이) '사람들이 내가 지민이를 녹화할 때 이렇게 저렇게 장난쳐가지고 지민이가 속상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지민이한테 내가 많이 당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서진과 한지민은 2007년 MBC 드라마 '이산'에 주연 배우로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에 한지민은 "진실을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가 데뷔하고서 그 누구도 저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없는데 혼자 그렇다면 그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고 억울해했다.
또 이날 먹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 한지민은 "근데 이상하게 어렸을 때 저는 안 먹었다. 과자 하나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먹게 된 거냐"라고 하자 한지민은 "성격이 좀 더 활발해지고 외향적이 되고 일하면서 옛날에 맛 없던 것들도 다 막있어지고"라고 했다.
유재석은 "내가 성격이 일하면서 많이 변한 것 같냐"고 물었고, 한지민은 "너무 많이 변했다. 그 '이산'...이라고. 이서진을 만나기... 아잇"이라며 "이서진 선배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라고 정정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저한테 그렇게 대한 상대 배우가 없기 때문에"라고 덧붙이며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석이 "이서진 씨와 지민 씨가 다시 한번 만나긴 해야겠다"고 하자 한지민은 과거 이서진과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선배님 진짜 특이하신 게 어느 날 '스시 먹을래?' 이러는 거다. 스시가 먹고 싶어서 택시 타고 같이 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내가) '선배님 저 왜 부르셨어요?'라고 하니까 (이서진이) '너가 그렇게 금태 뼈까지 파먹는 거가 생각이 나서'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저 생각해 줘서'라고 했다. 그런데 한창 가고 있는데 또 (이서진이) '조금 있다가 같이 밥 먹을 내 후배 있거든?'이라고 해서 (내가) '아 오늘 누가 나오세요?'라고 했더니 (이서진이) '어 넌 신경쓰지마. 그냥 내 아는 후배야'라고 하더라. 알고 봤더니 그 후배님이 사는 밥 자리인데 생선을 좋아했던 내가 생각이 났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그 형이 음식을 사줘도 기분이 좋지 않게 '먹을래?'라고 한다"라며 이서진이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이에 멈추지 않고 "저는 항상 다시 태어나면 이서진으로 태어나겠다고 한다. 근심 걱정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일에 '아이 돈 케어'다. '선배님 스트레스가 있나?' 할 정도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가 '이서진 씨 어때?' 그러면 (내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 그게 전부야'라고 한다. 가식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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