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커리어하이 시즌, 그런데 전격 '미국 연수'라니... 스윙 메커니즘 재정립→단장도 대만족

양정웅 기자  |  2025.01.11 15:29
이재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차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기록이지만, 이재현(22·삼성 라이온즈)은 만족 대신 '유학'을 택했다. 과연 올 시즌에는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까.

이재현은 지난달 3일 투수 황동재(23)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3주 과정 연수를 다녀왔다.

삼성 구단은 당시 "현지에서 몸 상태 분석 및 신체 역량 측정 과정을 거친 뒤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팀에서도 3명의 지원 인력을 함께 보내면서 많은 기대를 전했다. 특히 이재현에 대해서는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장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2024시즌 이재현은 109경기에 출전, 타율 0.260(389타수 101안타) 14홈런 66타점 71득점 2도루, 출루율 0.365 장타율 0.419, OPS 0.784의 성적을 올렸다.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길어졌지만, 홈런에서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에서 유격수 부문 팬 투표 1위(117만 8109표), 선수단 투표 2위(71표)로 당당히 선발됐다.

타격 면에서는 분명 데뷔 3시즌 만에 최고의 기록을 세운 이재현이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다는 듯 그는 시즌 종료 후에도 쉬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새 메커니즘 정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왔다. 삼성에서는 이재현의 장타가 오히려 독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윙이 커지면서 상체가 뒤로 눕는 등 결과가 나왔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직접 미국으로 넘어가 데이터를 확인하며 이재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단장은 이재현에게 "김영웅이 홈런형 타자라면 너는 콘택트형 타자로 가도 충분하다"고 말했고, 선수 본인도 이에 수긍했다고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며 이 단장도 이재현의 스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재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재현은 김영웅(22), 김지찬(24) 등과 함께 삼성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에 1차 지명(전국단위)으로 입단한 그는 첫해부터 1군에서 75경기나 출전, 0.235의 타율과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무려 104만 3390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최종 1위 SSG 박성한).

이듬해 김상수(KT)의 이적으로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재현은 전 경기 출전에 하나 모자란 143경기에 나왔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그는 타율 0.249, 12홈런 60타점, OPS 0.708을 기록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LG)도 당시 "내가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이재현은 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출전경기가 줄어들었지만, 2024년에도 이재현은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1할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이마저도 그에게는 경험이 됐다.

삼성의 캡틴 구자욱(32)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또 김도영 선수가 너무 잘했지 않나. 김도영 선수 같은 또래 선수들이 우리 팀에도 있다. 김영웅과 이재현"이라며 "김도영 선수가 올해 처음 받았듯이 내년에는 김도영 선수보다 더 잘해서 영웅이가 수상했으면 좋겠고 재현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열심히 훈련해서 이 자리에 꼭 같이 서서 감격적인 순간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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