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며 "RC랑스가 맨시티의 이적 제안을 수락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적이 확실할 때만 남기는 특유의 구호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0억원)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4년이다.
후사노프의 맨시티 이적 과정 소식을 꾸준히 알렸던 로마노는 앞서 "후사노프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백 자리에서 현재 가장 재능있는 선수로 꼽힌다"며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후사노프를 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BBC도 후사노프의 메디컬 테스트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후사노프 영입을 거의 완료했다. 랑스와 계약에 합의했고 추가 보너스 조항이 포함됐다"며 "이적 오피셜 전에 메티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사노프는 EPL에서 뛰는 첫 번째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될 것이다. 2018년 아이메릭 라포르테(현 알 나스르) 영입에 이어 1월 이적시장 중요한 영입 사례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현재 주축 센터백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하고 있다. 후사노프가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는 올 시즌 맨시티 수비 불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후사노프를 선택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20(10승4무6패)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다. 팀 실점 27골로 이 부문 12위까지 추락했다.
맨시티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존 스톤스, 후벵 디아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재는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가 스리백을 이뤄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후사노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유사한 플레이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186cm, 84kg이라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발 빠른 수비를 펼친다. 저돌적인 수비와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커버하는 스타일도 닮았다.
2023년 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리그앙에 입성한 후사노프는 지난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출전하며 랑스의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지난달 22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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