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증량하고, 상남자 돼서 돌아왔다! 힘 붙은 롯데 '내야 유망주', 유격수 경쟁 참전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5.01.13 19:44
롯데 한태양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입단 초창기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 자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더욱 탄탄해진 한태양(22·롯데 자이언츠)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태양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이제 프로 4년 차가 되는데, 적응도 많이 했고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언북중-덕수고를 졸업한 한태양은 지난 2022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지명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은 끝에 5월 말 1군에 콜업됐다. 1군에서 85일 동안 3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시즌 종료 후 U-23 야구 대표팀에도 선발된 한태양은 프로 1년 차에 곧바로 상무 야구단에 합격했다. 2023년 5월 입대한 그는 상무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뛰었다. 지난해에는 76경기에 나와 타율 0.283(233타수 66안타) 3홈런 30타점 OPS 0.781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3월 열린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에서 빅리그 팀과 맞붙을 '팀 코리아'에도 대체 선발됐다.

상무에서의 생활을 돌아본 한태양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많은 걸 배워서 전역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경기를 나가면서 최대한 많이 뛰니까 타석에서의 경험도 많이 쌓였다"며 "기술적 부분보다는 경험을 많이 얻어왔다"고 말했다.

한태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특히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이 긍정적인 요소였다. 한태양은 "체격적으로 좋아졌다. 몸무게도 한 6~7㎏ 정도 증량해서 힘이 붙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좋아졌다"고 밝혔다. 자칫 몸무게가 늘어나면 순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막연히 살만 찌우는 게 아니라 코어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그런 느낌은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다만 한태양은 전역 직전인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제는 재활이 거의 다 끝나가는 단계다"며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수술 전보다 느낌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준비하는 데는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8개월 만에 돌아온 팀은 어땠을까. 한태양은 "오랜만에 오니 어색하기도 했는데, 며칠 같이 하다 보니 금방 적응했다. 형들도 편하게 대해줬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태형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는 그는 "TV로 봤을 때 카리스마가 느껴져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의 내야진은 어느 정도 확정적이지만, 유격수 자리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주전이었던 박승욱과 노진혁 등이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한태양 역시 충분히 여기에 뛰어들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포지션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1년 차 시절 1군 투수들의 볼을 보며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한태양. 이제는 상무 시절 얻은 자신감으로 승부에 나선다. 그는 "그런 볼들을 많이 봐야 잘 칠 수 있다"며 "(상무에서) 공을 좀 더 강하게 치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한태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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