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A 감독 극찬 옳았다→압권의 KBO 신인왕 "ML 진출? 당연히 꿈은 있죠"

김우종 기자  |  2025.01.13 20:42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직행하는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 KBO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 이르지만, '신인왕' 김택연(20) 역시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3억 5000만원.

지난 시즌 김택연은 60경기에 출장,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총 65이닝 동안 51피안타(2피홈런) 31볼넷 78삼진 17실점(1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 피안타율 0.216의 세부 성적을 마크했다. 블론세이브는 5차례 범했다.

김택연은 역대 KBO 리그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롭게 썼다. 입단 첫해부터 두산의 클로저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김택연은 결국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KBO 시상식에서 김택연은 92.08%(총 101표 중 93표 획득)의 높은 득표율과 함께 신인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택연은 "비시즌 동안 일단 몸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 캐치볼도 시작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택연은 지난해 연봉 3000만원에서 무려 366.7%가 오른 1억 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고졸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2021년 KT 소형준 1억 4000만원)이다. 김택연은 연봉 인상과 관해 "당연히 실감이 나고, 또 실제로 2월 말에 급여가 들어오면 더욱 실감이 날 것 같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다. 최근에는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진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택연은 지난해 3월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그의 투구를 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빠른 볼을 뿌리는 인상적인 우완 투수(김택연)가 있었다"면서 "(당시 타석에 섰던) 제임스 아웃맨(28)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91~92마일 정도 되는 공이 실제로는 95~96마일의 공으로 느껴졌다고 하더라. 좋은 어깨와 함께 팔을 정말 잘 쓰는 투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택연은 메이저리그에 관한 질문에 "저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입을 연 뒤 "(김)혜성이 형은 워낙 유명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에 가게 된다면 어디든지 정말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제가 그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저도 진짜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 당연히 꿈은 있다"고 재차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누구나 메이저리그라는 가장 큰 무대는 꿈꾸는 무대다. 꿈의 무대까지 가는 게 선수로서 최고의 목표가 아닐까 하지만, 저는 현실적으로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제가 진짜 그곳에 가서 경쟁력 있게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되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선발 투수에 대한 꿈은 있을까. 김택연은 "꿈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발 역시 제가 능력이 됐을 때 해보고 싶다. 아직은 제가 부족한 게 많다. 선발 자리에 있는 형들 역시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들어갈 자리도 없다. 그래서 저는 마무리 자리를 지키는 데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거듭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김택연은 올해 목표에 관해 "일단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치르는 게 목표다. 그리고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것 역시 목표"라고 답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각오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항상 준비돼 있으니까 경기에 내보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8회든 7회든 어느 상황이나 좋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끝으로 그는 "그러기 위해 지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에도 열심히 할 테니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너무 날씨가 추운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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