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에딘 테르지치(43)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가장 유력한 토트넘 사령탑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를 자축할 수 없을 정도의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팀 탬워스를 상대로 90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수차례 실점 위기를 벗어나며 탈락 직전까지 놓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 시작과 함께 주장 손흥민(32) 등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해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한 끊임 없는 경질설에 맞서야 할 것"이라며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4단계 아래 리그의 팀을 상대로 9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한 건 문제다. 심지어 테르지치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세르달 아달리 베식타스(튀르키예) 회장 후보는 자국 매체를 통해 "테르지치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하길 원한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놓은 지도자다.
산 넘어 산이다. 토트넘은 최근 EPL 4경기에서 1무 3패를 거뒀다. 다음 경기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이다.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두 번째 시즌 만에 경질 위기를 맞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효율적인 구단 경영을 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레비 회장의 인내심도 점점 남아 있지 않은 분위기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해 6월 도르트문트에서 사임한 이후 무적 상태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테르지치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 마츠 후멜스(36)와 불화설이 제기된 불과 며칠 뒤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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