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밀' 장진 감독, '크라임씬' 이어 연극 무대 귀환.."긴장 多"

대학로=김나연 기자  |  2025.01.15 15:11
장진 연출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장진 감독이 5년 만에 연극 '꽃의 비밀'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 '꽃의 비밀'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주부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장진 감독이 작품 집필과 연출을 맡았고, 장진 연출의 독보적인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장진 연출은 초연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감이 많다. 10년 된 작품인데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작품이 나온지 10년이면 전의 그간의 시행착오는 많이 보완돼야 하고, 더 나아지고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성에 대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크립트 상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닌데 더 잘 만들어보자. 코미디가 희한한 게 관객들의 웃음은 과격하게 바뀐다. 그건 정말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한다. 이전에 흥행했다고 해도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 그대로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바짝 긴장하고, 이게 정말 재밌을지 과거의 기억은 지우고 해보자는 생각이다. 예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질문하면, 초연 같은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진 감독은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시리즈에서 활약했고, 오랜만에 무대 연출자로 복귀했다. 그는 "'크라임씬' 촬영 가는 게 놀이동산 가는 기분이었다. 제가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요즘은 매체 통합 시대에서 예전에는 연극, 영화하면 고고한 느낌이 있었다. '연극을 하는 사람이 어딜 TV로 가'라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근데 저는 예능 작가 출신이고 코미디, 방송, 유튜브를 하는 창작자는 동등한 선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그런 선입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체 작품을 오래 쉬다가 '꽃의 비밀'은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긴장밖에 없다. 내가 옛날에 뭐 했던 사람이냐는 중요하지 않고, 오늘 뭐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갓 데뷔하는 작가님, 연출님과 똑같은 선상에서 평가받는다. 그래서 긴장할 수밖에 없다. 코미디 장르인 만큼 평가가 잔인할 수 있겠지만, 관객 빨리 만나보고 싶다. 긴장감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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