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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 딸 자랑 "이혼 탓 美 보냈는데..대학병원 연구원 근무"(4인용식탁) [종합]

발행: 2025.02.18 06:07
김나연 기자
배우 전노민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N 주말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잘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2023.10.26 /사진=이동훈
배우 전노민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N 주말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잘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2023.10.26 /사진=이동훈

배우 전노민이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전노민 편이 방송됐다. 전노민은 연극을 함께했던 방송인 오정연, 하지영, 28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이한위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노민은 근황에 대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에 나갔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음 예능도 얘기 중인 게 있다. 여행 프로를 위해 3주간 인도네시아에 가고, 드라마, 영화 촬영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전노민은 성균관대 대학원 연기예술학 석사라며 "사실 3월에 박사과정에 돌입한다. 나는 지식을 넓히고,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좋다.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58세에 학구열을 불태우는 이유를 밝혔다.


3세 때 어머니, 5세 때 아버지를 여읜 전노민은 "고등학생 때부터 독립해서 그때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다. 어렵게 산 이야기를 말하지 않았다. 잘못한 일도 아니지만 내세울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6남매의 막내인데 부모님 제사를 30년 가까이 지내고 있다. 어린 아들을 두고 돌아가셨을 때 부모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원망보다 안타까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딸이 1994년생이라며 "연구소에서 일했는데 최근에 직장을 옮겼다. 구글에 이름을 검색하면 딸 사진이 제일 앞에 나온다. 대학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도 누구도 딸에게 손을 못 댔다. 내가 목욕시키고, 옷 입히는 걸 다 하고, 다른 사람한테 못 맡겼다. 커서도 이어져서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다 큰 딸이랑 저러고 있나?'하기도 한다"면서 "방송국에서 국장님이 PD한테 '방송국에 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녀'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전노민은 딸이 미국에 간 지가 20년이 넘었다며 "이혼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미국으로 보냈다. 2년 뒤에 이혼 사실을 고백하러 갔다. 당시 딸이 10살 정도였는데 말할 자신이 없었고, 딸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국 헤어지게 됐다. 미안하다. 이해해달라'라고 했다. 딸을 안고 자는데 경기를 일으켜서 많이 미안했다. 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없었고,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겪은 아픔을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딸이 (나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하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어렵게 산 시간을 자식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딸만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건 고민 없이 도전하고, 마음껏 즐기면서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딸을 너무 아이처럼 키웠다. 나는 늘 딸이 7살에 멈춰있더라. 부녀지간에 나쁠 건 없지만, 독립적인 딸이 됐으면 한다. 심지어 딸이 구두쇠라 옷을 안 사 입는다. 2~3년 전까지도 옷, 신발을 사서 보내줬다. 최종 결정은 딸이 하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렇게 기대는 것조차도 좀 더 줄여갈 수 있도록 참견하는 거나 연락하는 걸 한 박자 늦추고 있다. 그게 3년이 돼서 지금은 많이 놓아줬다. 그러니까 나도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나한테 결혼 이야기하지 마. 생각 없어'라고 하더라. 내가 차마 무슨 말을 못 하겠더라. 결혼 또한 딸이 결정할 문제다. 자식을 볼 때 그 나이 때 나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게 된다. 나도 굳이 결혼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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