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0승7무12패(승점 37)를 기록, 앞서 있던 토트넘(승점 34)을 끌어내리고 1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4위에 위치했다.
최근 맨유의 분위기가 좋다. 2승2무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때 강등까지 걱정해야할 처지에 몰렸으나,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가 한숨 돌렸다.
EPL은 18위부터 20위까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다. 18위 입스위치는 승점 17을 기록 중이다. 맨유와 격차가 상당하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스무스 호일룬 원톱에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28분 호일룬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호일룬은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이번 득점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분위기를 잡은 맨유는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가르나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에 걸려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22분 가르나초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득점이었다.

여유로운 리드를 잡은 맨유는 카세미루, 요슈아 지르크지 등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45분에는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쐐기골을 뽑아내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달 2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4승5무20패(승점 19)로 19위에 머물렀다. 강등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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