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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SSG 광주 시범경기, 7년 만에 한파 취소... '같은 영상 2도' 대전 한화-삼성전과 무엇이 달랐나

KIA-SSG 광주 시범경기, 7년 만에 한파 취소... '같은 영상 2도' 대전 한화-삼성전과 무엇이 달랐나

발행 : 2025.03.17 18:54

수정 : 2025.03.17 18:59

김동윤 기자
KIA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이례적으로 한파를 이유로 취소됐다. KIA-SSG전이 열리는 광주광역시와 같은 시간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개최된 대전광역시의 온도는 크게 차이가 없어 그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KIA-SSG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KBO 시범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 내렸다. KIA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추위로 인해 선수들 부상이 우려돼 양 팀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역대 13번째 시범경기 취소로, 가장 최근이 7년 전인 2018년 3월 21일 잠실 한화-두산전일 정도로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이날 KBO는 선수들의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광주 KIA-SSG전과 대전 한화-삼성전을 저녁 6시 경기로 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두 팀의 경기가 한창 열릴 밤 7~8시 무렵에는 광주와 대전 모두 영상 2도로 기온은 같았다.


하지만 대전 한화-삼성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광주 KIA-SSG전은 원정팀 SSG의 선발이 발표되기 전인 오후 4시 30분 무렵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SSG 구단 관계자는 취소 결정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전날(16일) 밤부터 광주 지역에 진눈깨비 형태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 표기는) 영상 2도라고는 하지만, 경기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곳에 바람도 꽤 불고 있고, 내일도 광주 지역에는 눈이 예고돼 있다. 실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 역시 오후 6시 무렵 해가 지면서 쌀쌀한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경기를 못 치를 정도의 추위는 아니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5일 앞둔 상황에서 부상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투수들의 마지막 몸 상태 점검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광주는 한동안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만약 18일 경기도 취소된다면 KIA는 6일의 공백 후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SSG는 홈으로 돌아가 22일 두산을 상대로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KBO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KBO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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