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인기사극 '해신'의 김양 역으로 투입된 배수빈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가 중과 일본 매스컴으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털어놨다.
중국 CCTV에서 지난해 말 방송된 29부작 '기억의 증명'이 그것으로, 이 드라마는 2차대전 말기 일본 요코하마 군수공장 건설현장에 동원된 중국인 포로들이 일본군에게 무자비하게 진압당하는 숨겨진 역사를 다뤘다.
왕자웨이 감독의 추천으로 2002년 중국에서 먼저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게 된 배수빈은 데뷔작인 이 드라마에서 마지막까지 탈출해 살아남는 주인공 역을 맡았다.
일본과의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제작후 1년 여간의 검열을 거친 '기억의 증명'은 프라임타임대인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전파를 탔다.
2000년 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장원(姜文) 감독의 '오니가 왔다'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은 '기억의 증명'을 연출한 양양(楊陽) 감독은 당시 중국 베이징 영화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배수빈을 단숨에 주연으로 발탁해 그의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배수빈은 "아마 중국에서는 지금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며 "이러한 사실이 국내 언론에도 보도됐고,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내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 장면이 방송됐는데 주연 배우가 한국인임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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