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이냐 패기냐? 잠실-올림픽공원 '콘서트 맞대결'

김원겸 기자  |  2005.06.16 09:39

주말 잠실벌은 대형 스타들의 집중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데뷔 10년 이상의 구세대 스타들과 10년 미만의 신세대 스타들이 각각 올림픽 공원과 잠실에서 서로 나뉘어 콘서트를 벌여 대결 구도를 이뤄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김건모, 이승철, 윤종신, 이현우 등 관록의 스타들은 올림픽 공원에서 공연을 벌이며, H.O.T 전 멤버와 빅마마, 성시경, sg워너비, 윤도현, 박정현, 쥬얼리, 지누션, MC몽 등 신세대 스타들은 잠실에서 대형 합동 공연을 벌인다.

주말 공연대결의 시작은 윤종신과 이현우가 맡았다.

'노총각 클럽' 윤종신과 이현우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투 멘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조인트 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김건모는 17일ㆍ18일 이틀간 펜싱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에서 '10번째 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10집 컴백 공연을 벌인다.

이승철은 하루씩 늦은 18일ㆍ19일 이틀간 올림픽 공원 잔디마당에서 '진성'(眞聲)이란 이름으로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신세대 스타들은 모두 18일 단 하루, 잠실벌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빅마마, 성시경, 윤도현, sg워너비, 박정현, 쥬얼리, 지누션, 장윤정 등 신세대 가수 21팀이 총출동해 건전한 사이버 문화 정착을 위해 'MTV 라이브 와우 스페셜-따뜻한 디지털 세상' 공연을 갖는다.

특히 머니투데이(스타뉴스)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사이버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이버 문화를 함께 만들자는 의미에서 기획돼 의미를 더한다.

토니안, 문희준, 장우혁, 강타, 이재원 등 H.O.T 다섯 멤버는 18일 오후 7시부터 '올 포 원 인 아시아-왕의 귀환' 콘서트를 갖는다. H.O.T 다섯 멤버가 팀 해체후 각각 다르게 가꿔온 음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톱가수들이 총출동해 수 ㎞ 반경에서 펼치는 주말 공연대결이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한층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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