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의 장국영 양조위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 속 최고 커플로 뽑혔다.
왕가위 감독이 참여한 영화 '에로스'의 수입·배급사인 스폰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월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왕가위 영화 속 가장 어울리는 커플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피투게더'의 장국영과 양조위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장국영과 양조위는 전체 응답자 765명 가운데 40.25%에 이르는 316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화양연화'의 양조위 장만옥이 25.6%(201명)로 2위에 올랐다. '중경삼림'의 양조위 왕정문이 18.6%(146명)의 지지율로 3위. 이어 영화 '2046'의 양조위 장쯔이(63명), '열혈남아'속 유덕화 장만옥(59명) 커플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을 실시한 스폰지측은 "비극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왕가위 영화 중에서도 '해피투게더'는 비극성이 가장 극대화한 영화"라며 "사회의 냉대까지 견뎌야 하는 동성 커플이라는 점에서 왕가위 영화를 탐닉해온 마니아들에게 '해피투게더'가 가장 왕가위다운 영화로 비춰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폰지측은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장국영에 대한 그리움도 이번 설문 결과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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