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이 제2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회는 6일 오후 회의를 통해 이명세 감독의 '형사'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결정했으며, 이병헌(달콤한 인생)과 전도연(너는 내 운명)을 각각 남자주연상과 여자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은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 신인여자연기상은 '사랑니'의 정유미가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형사'의 이명세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신인감독상은 엄정화 주연의 '오로라 공주'로 데뷔한 연기자 출신 방은진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촬영상은 '형사'의 황기석에게 돌아갔으며, 공로상은 김종원과 변인식이 공동 수상했다.
'혈의 누'는 각본상과 함께 특수분장팀이 기술상을 수상했고, '달콤한 인생'은 음악상을 차지했다.
올해 영평상은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올해 11월 둘째주까지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10대 후보 영화를 선정한 이후, 선정 회의를 통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온라인 투표로 뽑힌 10대 영화는 '그때 그 사람' '말아톤'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 '연애의 목적' '웰컴 투 동막골' '형사' '너는 내 운명' 등으로, 신인남녀연기상은 수상자를 가리지 못해 예외적으로 10대 영화 외의 작품에서 수상자를 뽑았다.
특히 '사랑니'의 정유미는 '여자 정혜'의 김지수와 치열한 경합 끝에 한 표 차로 신인여자연기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제25회 영평상은 이명세 감독의 '형사'가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으며, '달콤한 인생'이 남자주연상과 음악상을, '혈의 누'가 각본상과 기술상을 수상해 나란히 2관왕이 됐다.
올해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주최하는 제25회 영평상 시상식은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상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제24회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신인여우상(강혜정), 음악상(조영욱 외)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래는 수상 결과.
△ 작품상 = 이명세(형사) △ 감독상 = 이명세(형사) △ 남자주연상 = 이병헌(달콤한 인생) △ 여자주연상 = 전도연(너는 내 운명) △ 각본상 = '혈의 누' △ 신인남자연기상 = 하정우(용서받지 못한 자) △ 신인여자연기상 = 정유미(사랑니) △ 신인감독상 = 방은진(오로라 공주) △ 촬영상 = 황기석(형사) △ 기술상 = '혈의 누' 특수분장팀 △ 음악상 = '달콤한 인생' △ 공로상 = 김종원 변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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