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웅 "이덕화 선배와 연기 맞대결 부담"

'연개소문'과 '대조영'서 각각 설인귀 연기

이규창 기자  |  2006.06.21 10:16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의 설인귀 역으로 출연하는 유태웅ⓒ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탤런트 유태웅이 주말 비슷한 시간대에 경쟁하는 두 편의 사극에서 이덕화와 같은 배역으로 연기 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유태웅은 오는 7월8일 첫 방송되는 SBS 100부작 대하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ㆍ연출 이종한)에서 당나라 장수 설인귀 역으로 출연한다. 이덕화 역시 오는 9월 같은 주말 저녁 시간대 방송되는 KBS1TV 사극 '대조영'에서 또 다른 설인귀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주말 오후9시와 10시, 시간상으로 연이어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인데다 두 편 모두 고구려 말기의 비슷한 역사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같은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태웅은 20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덕화 선배와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많이 부담된다"며 "'연개소문'에서 당태종 역으로 출연하는 서인석 선배도 '저쪽 설인귀는 이덕화야. 이덕화 브이에스(vs) 유태웅이란 말이야' 라며 부담을 주시더라"고 말했다.

유태웅은 "다행이랄까, '대조영'에서 그려지는 설인귀와 '연개소문'이 그릴 설인귀는 여러 면에서 많이 달라진다"며 "'대조영'에서는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지만, '연개소문'에서는 당태종과 연개소문의 대결에서 설인귀는 2선에 있다"며 비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드라마를 책임진다는 부담은 조금 덜 수 있지만, 같은 역할 연기하면서 겹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기 나름이지만 부딪혀봐야 알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SBS 사극 '연개소문'에서 설인귀 역으로 출연중인 유태웅ⓒ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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