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콘서트서 부부금슬 경쟁

무대에 정혜영, 김준희 올라

김원겸 기자  |  2006.08.19 20:15

평소에도 거침없는 닭살애정을 보여온 '유부남 힙합듀오' 지누션이 콘서트에서 나란히 서로의 금슬을 자랑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누는 아내 김준희와 함께 '말해줘' 무대를 꾸몄고, 션은 아내와 아이를 무대에 올려 관객에 함께 인사했다.

세븐의 단독무대에 이어 등장한 지누션은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를 부르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 2004년 10월 탤런트 정혜영과 결혼한 션이 "저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지난 2003년 마지막날 '원 콘서트'에서 청혼을 한 후 1년 반이 지나 결혼했고, 올해 또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다"며 정혜영과 딸 하음 양을 관객에 소개했다.

정혜영은 유모차에 하음 양을 태워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퇴장했다. 션은 관객을 향해 "여러분들이 우리 사랑의 증인이었고, 그래서 이렇게 행복하게 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러분께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지난 5월 결혼한 '새신랑' 지누도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질투 어린 말을 던지고 자신의 아내 김준희를 불렀다.

김준희는 지누션 최고의 히트곡 '말해줘'에서 엄정화가 맡았던 보컬을 소화해내며 남편 지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은 노래를 부르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지누션은 김준희와 함께 '말해줘' 무대를 끝낸 뒤 'A-yo' 등 히트곡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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