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조유진-러브홀릭 지선, '여보단' 결성

김지연 기자  |  2006.11.03 10:08
체리필터(위)와 러브홀릭.

밴드 체리필터의 조유진과 러브홀릭의 지선이 '여보단'을 결성해 화제다.

'여보단'은 여성보컬단의 약칭으로,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러브홀릭의 지선에게 여성보컬단을 결성하자는 제의를 했고, 지선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

두 사람은 "평소 남자 중심의 멤버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음악적 교류 뿐 아니라 여자들만의 은밀한 사생활도 공유하는 친목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룹 활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지하 녹음실에서 많은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고 멤버들이 모두 남자라서 생활의 한계가 있다"며 "여가 시간이 날때 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의 고민과 음악적 설계도 함께 한다면 발전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서로가 술을 전혀 못마시고 친화력이 없어 사회적이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며 "향후 여보단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일반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체리필터의 조유진은 "비록 두명의 멤버로 여보단이 결성됐지만 향후 여성보컬들이 차츰 늘어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여보단의 여성보컬들이 대량으로 가입한다면 사회공익 차원의 합창곡을 만들어 널리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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