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가족, 디렉터스컷 선정 최우수연기상

올해의 감독상은 홍상수, 신인상은 추자현 류덕환

유순호 기자  |  2006.12.21 18:48

국내 영화 역대 관객동원 1위의 영광을 안은 영화 '괴물'의 가족들이 젊은 영화감독의 모임 '디렉터스 컷'이 시상하는 올해의 연기자로 뽑혔다.

'괴물'의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고아성 등 '괴물' 속 가족들은 2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DCM에서 열린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해변의 여인'의 홍상수 감독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은 '사생결단'의 추자현과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이 수상했다.

추자현은 올해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 여우조연상에 이어 또 한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류덕화도 최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데 이은 연이은 경사를 맞게 됐다.

올해의 신인감독으로는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던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선정됐다.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올해 신설된 제작자상을 수상했으며,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은 올해의 독립영화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투쟁을 벌인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과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은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했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신설된 올해의 전문가상은 이영기 컬러리스트에게 돌아갔다.

'디렉터스 컷'은 박찬욱, 장진, 김지운, 박진표 등 30∼40대 영화감독들이 주축이 된 젊은 영화감독의 모임으로 1998년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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