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장진 감독 연출안해 대박 희망"

삼척(강원)=유순호 기자,   |  2007.01.05 11:00
장진 감독(왼쪽), 정재영 ⓒ<홍기원 인턴기자>

영화배우 정재영이 '충무로 단짝' 장진 감독과 또 한번 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정재영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바르게 살자'(제작 필름있수다)에 주연을 맡아 출연한다.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 각본을 맡았으며 장진 감독의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의 조연출을 맡았던 라희찬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게 됐다. 정재영은 '거룩한 계보' '웰컴 투 동막골' '아는 여자'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장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정재영은 4일 강원도 삼척의 촬영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진 감독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직접 연출한 작품보다 제작이나 각본을 쓴 작품이 항상 더 잘 돼 희망이 있다"며 "그래서 부담보다는 대박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진 감독이 2005년 기획과 각본을 맡았던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이 자신의 최고 흥행작으로 정재영이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정재영은 "라희찬 감독은 첫 연출이고 장진 감독보다 덜 유명하지만 작품은 누가 쓰고 누가 손을 댔건 간에 감독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좋은 글에 연출자의 혼이 들어가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르게 살자'는 고된 일만 찾아 하는 융통성 없는 순경이 은행강도 모의 훈련에 강도로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영화다. 정재영이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은 올곧음이 지나쳐 흠이될 정도로 바르게만 살아온 남자 정도만. 고지식한 업무 태도로 수사과에서 교통과로 좌천되고, 모의훈련에서도 강도로 투입되는 비운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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