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박찬욱 감독이 제5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스타 감독 박찬욱이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의 영광을 아내와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나는 영화 작업을 할 때 몇 주씩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바빴으며 심지어 집에 있을 때 조차 영화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내 아내는 남편 감독을 둬서 매우 불행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감독은 "그녀는 지금 이 곳에서 나와 함께 수상의 영광을 나누고 있다"며 "부디 이것으로 나를 용서하기 바란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내가 집에 갔을 때 아내가 친구들에게 '내 남편은 영화감독이지만 괜찮아'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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