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빡이' , 7개월 만에 막방...시청자 아쉬움

전국민의 인기코너 KBS2 '개그콘서트'의 '골목대장 마빡이'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마빡이'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코너 시작과 함께 등장해 고생한 정종철 대신, 마지막에 등장해 오던 갈빡이 박준형이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은 "내가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마빡이' 코너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라며 "오늘 무대는 그동안 출연해 오던 순서와는 반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마를 가격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박준형에 이어 등장한 대빡이 김대범은 "이번 코너는 오랜 무명시절을 딛고 나를 알리게 해준 고마운 코너"라며 "또다른 코너를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빡이 정종철 역시 "'마빡이' 코너를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함께 해준 박준형 김시덕 김대범에게 감사하다. 이들이 없었으면 마빡이도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날 '마빡이' 마지막 무대에는 이번 코너의 배경음악인 '보물'을 부른 나무자전거가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정종철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마빡이' 코너는 추억속으로 간다"면서 "'옥동자' 이후에 다른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라는 딜레마에 빠졌을 때 '마빡이'가 탄생됐고, 앞으로 '마빡이'를 뛰어 넘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갈빡이 박준형은 "'마빡이'를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면서 "잊지 못할 코너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마빡이'가 끝나 아쉽다"면서 "힘들고 지칠때 웃음을 선사해준 '마빡이' 출연진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코너를 통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빡이'는 그동안 신드롬 까지 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게스트 초청, UCC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