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인득 아나 '야구노트' 박물관에 소장

김수진 기자  |  2007.05.23 13:02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기록한 고 송인득 아나운서의 '야구노트'

23일 자정 간경화로 별세한 고 송인득 MBC 아나운서의 '야구노트'가 MBC 박물관에 소장될 것으로 보인다.

MBC 아나운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2010년 완공될 예정인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 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으로, 고 송인득 아나운서의 '야구노트'는 이 곳에 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인득 아나운서가 생전 20여년 동안 작성한 '야구노트'는 박물관에 소장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송인득 아나운서의 '야구노트'는 그가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면서 작성한 것이다. 특히 야구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며 KBO에서 자료집을 낼 때도 이 기록을 참고했을 정도다.

각 구단별 성적, 타자와 투수들의 기록, 삼진, 홈런, 안타 등 모든 기록이 담겨 있다.

이 관계자는 "고 송인득 아나운서는 심지어 라디오로 경기를 중계할 때에도 이 노트에다 경기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송인득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5월 M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야구노트'에 대해 "처음에는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몇 차례 시행 착오를 거친 뒤에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 노트만 펼치면 한눈에 모든 야구 기록을 알 수가 있다. 중계를 나갈 때 이 노트를 가지고 가면 좀 더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가 담긴 중계를 할 수 있다. 지금도 하루에 2~3시간은 기록 정리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이 된 송인득 아나운서는 23일 국장으로 추서됐으며, 열결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남문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기록한 고 송인득 아나운서의 '야구노트'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4. 4'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5. 5방탄소년단 진, K팝 최초 회전목마 팬사인회..100바퀴 돌았다[종합]
  6. 6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아마존 뮤직·애플 뮤직 '2024년 베스트 K팝' 선정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9. 9"아이 숨겨" 문가비, 잠적 중 극비 출산..소속사도 떠난 채 활동 중단 [종합]
  10. 10'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