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강도' 송강호-'마적' 이병헌-'현상금사냥꾼' 정우성, '놈놈놈' 3인3색 매력

윤여수 기자  |  2007.05.26 09:07
'이상한 놈' 송강호


송강호는 '열차털이범', 이병헌은 '마적단 두목', 정우성은 '현상금 사냥꾼'.

1930년대 광활한 만주 벌판을 내달리며 대륙을 호령하던 세 남자의 이야기가 비주얼한 매력을 드러내는 포스터로 공개됐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의 해외용 포스터가 화제다.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초호화 캐스팅,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 세계를 구축한 스타 감독 김지운의 신작, 한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웨스턴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 1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 규모 등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라는 점, 그 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비주얼 등의 측면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포스터는 눈길을 모은다.

포스터 속에서 송강호는 열차털이범으로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만주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 속으로 뛰어들며 쌍권총으로 무장한 거친 사내의 내음을 풍긴다.

'나쁜 놈' 이병헌


이병헌은 마적단 두목으로 살인청부를 서슴지 않는 '나쁜 놈'으 비열한 눈빛을 드러낸다.

'현상금 사냥꾼'인 정우성은 명사수로 장총을 겨누며 앞을 향해 달려나가며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좋은 놈' 정우성


세 톱스타의 출연과 유럽 등에서 인기 높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 주목한 유럽의 영국과 프랑스는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린 칸 필름마켓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게 해당 지역 역대 최고 수출가인 10억원의 가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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