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태국 최고 인기스타 '입증'

방콕(태국)=김지연 기자  |  2007.06.11 07:00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파란.

남성그룹 파란이 태국의 최고 인기스타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파란은 1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부터 태국 방콕 패션 아일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태국 친선 태권도 토너먼트(Korea-Thailand Friendship Taekwondo Tournament Best of Best Taekwondo Championship)’ 행사에 초대 가수로 참석해 4000여명의 태국팬들을 열광케 했다.

사실 파란의 태국 내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발표한 2집을 태국에서 라이선스로 선보인 앨범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태국어 버전으로 선보인 데뷔곡 ‘첫사랑’은 MTV 아시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부응하듯 이날 공연에도 4000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펼치기엔 미흡한 공간이었지만 팬들은 연신 ‘파란’을 외쳤고, 파란도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파란은 이날 1집 수록곡 ‘첫사랑’ 태국어 버전과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 수록곡 ‘원스(Once)’ 그리고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아이 레이 마이 러브 온 유(I Lay My Love On You)’를 불렀다. 이에 하늘색 티셔츠에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파란’을 외치는 파란 팬클럽 ‘블루시엘 인 타일랜드’ 멤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파란.

파란은 “6번째 방문했다. 팬들이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여줘 우리도 놀랐다”며 “다른 가수들에 비해 태국 시장에 좀 더 적극적이었고, ‘첫사랑’을 태국어로 부른 게 인기상승의 주요한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파란은 “무료 공연이었지만 한국과 태국의 태권도 교류에 좋은 계기”라며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파란과 함께 이날 공연에는 태국가수 아이스와 양동근 난아 간미연이 참석해 공연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이들은 축하공연이 끝난 뒤 태국 IOC 위원장인 나트(Nat Indrapana) 관공체육관 차관으로부터 특별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에는 태국 채널3, 채널7, TIT TV 등 10여개 매체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파란의 무대에 열렬한 반응을 보내고 있는 태국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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