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방실이, 당분간 노래하기 어려울 것"(일문일답)

김지연 기자  |  2007.06.27 16:29
뇌경색으로 쓰러진 방실이가 취재진과 힘겹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기원 기자 xanadu@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가수 방실이(방영순ㆍ44)의 노래하는 모습을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실이의 소속사 현준섭 대표는 27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만나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실이는 지난달 26일 쓰러진 후 입원 중인 모습을 첫 공개했다.

이날 침상에서 누운 채로 취재진을 맞은 방실이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입모양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병실 공개후 만난 그녀의 소속사 대표는 "현재 방실이가 목 부분과 오른쪽 부위 마비가 심해 당분간 목소리는 낼 수 없다"며 "재활을 어느 정도 받은 뒤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에게 목소리는 생명과도 같다. 가수가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은 사형선고와 다름 없다. 때문에 방실이 본인은 물론 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 모두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 대표는 "방실이 씨의 노모가 딸을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한다"며 차를 10분 이상 타지 못하는 일흔여섯의 어머니와 병실에 누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딸의 사연을 전했다.

방실이는 지난달 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하던 도중 지난 7일 오전 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병원측의 권고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25일 중환자실을 나와 회복실에 잠시 머물렀던 방실이는 26일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다음은 현준섭 대표와의 일문일답.

- 현재 어떤 재활치료를 하고 있나.

▶ 약물치료와 함께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2, 3일 후부터 재활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현재는 시간에 맞춰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 팔다리 마비 증세는 어떤가.

▶ 왼쪽은 조금 움직일 수 있고 오른쪽 마비가 심하다. 물론 처음보다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다.

- 병원에서는 방실이 씨의 상태에 대해 뭐라 하는가.

▶ 시간을 많이 두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 입원기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 병원에서 1, 2개월 얘기하는데 무엇보다 재활치료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 간호는 누가 하고 있나.

▶ 간병인과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하고 있다. 방실이 씨의 오빠와 남동생이 병실을 지키고 있다.

- 어머니가 일반병실로 옮겼다는 소식은 들었나.

▶듣고 좋아하셨다. 딸이라서 무척 보고 싶어 하신다. 다만 10분 이상 차를 타면 멀미를 무척 심하게 하시는 분이라 아직 못오셨다. 일흔여섯의 노모가 강화에 계신데 이번 주 내로 병실을 찾을 계획이다.

-아직도 목소리는 내지 못하는데 언제쯤 말을 할 수 있나.

▶오른쪽 부분과 목에 마비가 와서 어렵다. 어느 정도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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