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최윤영 아나 "몰래 눈물도 흘려요"

김현록 기자  |  2007.07.09 14:58

100회를 앞둔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의 최윤영 아나운서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100회 방송을 앞두고 9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00회에 이르렀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더욱 큰 관심이 느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W'가 2005년 4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단독 진행자로서 2년2개월 넘게 자리를 지키며 'W'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전한 소식만도 70여개 나라와 지역, 281건에 이른다.

최 아나운서는 "MBC에 입사하기 전부터 모두를 따져서도 가장 보람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바로 'W'"라며 "이렇게 고맙다는 평이 많은 프로그램이 없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언론사 최초라는 이야기를 몇번 했었다. 그만큼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다뤄왔다"며 "인기에 휩쓸리지 않고 하고픈 이야기를 해온 우리 프로그램의 진심을 시청자들께서 이해해주지 않으셨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그간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꼭지로 '시에라리온의 피의 다이아몬드'를 꼽았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착취에 가까운 노동 속에서 채취되는 다이아몬드 이야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통해 널리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최 아나운서는 'W'의 취재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기획되기보다 훨씬 전이었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W' 100회 특집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에서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전염병 말라리아를 다룬 '인류의 재앙 말라리아(가제)'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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