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일요일 이동… '웃찾사' '개콘'과 맞대결

길혜성 기자  |  2007.08.04 12:00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가 오는 26일부터 방송 시간대를 일요일 오후로 전격 이동한다.

이로써 '개그야'는 방송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 일요일에 전파를 타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및 KBS 2TV '개그 콘서트' 등 경쟁사 개그 프로그램과 똑같은 요일에 '간접 승부'를 펼치게 됐다.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영되던 '개그야'는 26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0분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그야'의 기획을 맡고 있는김정욱 CP(책임 프로듀서)는 4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다른 프로그램들의 방송 시간 변경과 맞물려 '개그야'의 방영 요일도 변화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는 올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BC는 올해 말 제 17대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것과 관련, 이 부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의 방송 시간을 오는 23일부터는 기존 보다 1시간여 빠른 목요일 오후 11시대로 앞당길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목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되던 오락 프로그램 '지피지기'도 '개그야'의 방송 시간대였던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개그야' 역시 이달 말부터는 일요일 오후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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