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T', KTF '쇼'잡을까?

SK텔레콤 통합브랜드 모델로 나서

임지수 기자,   |  2007.08.05 16:54

"'T'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리겠다."

이동통신의 대명사로까지 여겨졌던 '스피드 011'이 번호이동제 실시 여파로 대표 브랜드 역할을 하기 어렵게 되자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새로 내놓은 이동통신 통합 브랜드 'T'. 하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T'가 SK텔레콤의 브랜드라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을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 않다.

결국 1년을 기다려온 SK텔레콤이 'T' 띄우기에 나섰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빅모델을 기용한 것.

SK텔레콤은 배우 장동건을 'T' 대표모델로 발탁, 지난달 말부터 장동건이 등장하는 TV 및 지면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TV 광고 내용도 '동건 오빠, T가 뭐죠?'라는 물음에 DJ로 변신한 장동건이 "TTL, 팅, 준..니가 24시간 끼고 사는 SK텔레콤의 모든 것. 그게 다 T야"라는 형식을 취해 'T'가 무엇인지를 직접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지면을 통해서는 'T로밍' 등 'T'에 속한 개별 브랜드에 대한 광고에도 장동건이 얼굴을 내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 브랜드 런칭 이후 빅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까지도 브랜드가 낯설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T'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브랜드 T는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 등을 상징하며 최고의 기술로 고객들에게 신뢰 받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T' 띄우기는 하반기 KTF의 '쇼' 공세에 본격적으로 맞서겠다는 3세대(3G) 시장 공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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