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명훈 비리 증거 이미 확보..조사는 기회차원"

김지연 기자  |  2007.08.09 17:13

병역특례비리에 연루된 NRG 출신의 천명훈이 8일 검찰조사를 받은 가운데 검찰은 그의 혐의에 대한 확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한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천명훈의 경우 고용주를 통해 이미 비리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소환조사는)본인에게 변명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천명훈의 측근에 따르면 천명훈은 8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이 이미 부실근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해 이것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 관계자는 "이미 천명훈이 근무했던 회사의 공장장은 구속까지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검찰은 "천명훈이 복무기간 100%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출근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천명훈은 지난 1월 경기도 파주의 D사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됐으며, 지난달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지난 2일 퇴소했다. 이 기간에 검찰의 병역특례비리 수사가 진행돼 천명훈은 소환되지 않았으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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