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왕빛나가 처음으로 유부녀 역할을 맡았다. 지난 1월 결혼했지만 미혼 이미지가 강했던 왕빛나로서는 첫 유부녀 역이다.
20일 오후 4시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왕빛나는 "2001년 데뷔후 유부녀 역할이 처음인데 유부녀가 되서 그런지 거부감없이 자연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조금 딱딱하고 얌체같고 얄미워 보이는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 사랑받는 역을 맡아 기쁘다"며 "전에는 연애중이라 사적으로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연기할 때는 사랑을 받지 못해 실제와 드라마의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커플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서로 대사를 맞춰보고 할 때 저만 외톨이에 해바라기 사랑을 하는 역할이라 '이렇게 평생 사는 건 아냐, 이러다가 결혼도 못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사랑받는 역할 맡아서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결혼하고도 계속 일을 하느라 아직도 연애하는 것 같아 실제 유부녀 생활이 연기에 반영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촬영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 이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싶어 편안하고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왕빛나는 "밝고 명랑한 역이지만 오버를 하기보다는 집밥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는 집밥 같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음식도 양념이 강하면 처음에는 확 다가왔을 때 인상깊지만 쉽게 질리지 않느냐"는 연기관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종갓집 종부 역할을 맡아 사랑스럽고 억척스러운 열혈 아줌마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넘어지는 장면이 많아서 발가락에 멍이 들었다. 그렇지만 넘어지는 연기만은 남부럽지 않게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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