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이미지' 최수종 연달아 타격

외대 무역학과 학력위조 의혹에 "매니저에 책임 전가" 네티즌 질타까지

김현록 기자  |  2007.08.22 10:41

탤런트 최수종에게 악재가 겹쳤다. 자신이 출연중인 드라마 '대조영'이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간의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이어 연예인들의 학력위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최수종 역시 의혹에 휩싸였다. 최수종은 그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외대 측이 최수종의 입학 및 졸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위조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최수종은 22일 새벽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외대 무역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등록하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앞서 최수종은 대부업 광고 출연으로도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연예인들의 잇단 대부업 광고 출연이 사회적인 이슈가 될 무렵 최수종 역시 대부업 광고 모델 활동 전력으로 도마에 올랐다. 모범 연예인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터라 팬들의 실망감이 더 컸다.

당시 최수종은 광고 재계약을 거부했다며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고, 최수종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는 매니저가 물러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그러나 연이어 터진 최수종의 악재는 그의 모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조영' 등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카리스마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수종은 그간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선행 연예인이자 모범 가장으로 선거때마다 정치권 영입 0순위에 오를 만큼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가 맞은 두 악재는 도덕성과 직결된다. 학력위조 논란은 개인의 정직성에 치명적이고, 서민잡는 사금융 광고 역시 연예인의 도덕적 책임과 맞물린다. 다른 연예인이 아닌 최수종이었기에 팬들의 실망감이 더 크다.

더욱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책임은 간과한 채 매니저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는 네티즌의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다.

"본인이 전혀 모르는 가운데 매니저가 대부업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초기 친척 한 분이 매니저 일을 맡았는데 프로필 작성 과정 중 최수종이 한국 외대에 지원했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해 확인없이 작성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해명이 반감까지 산 탓이다.

그가 오랜 시간 쌓아올린 모범 이지미가 2건의 악재로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대조영'이 무너진 고구려 재건을 위해 애쓰다 발해를 세우듯, 최수종은 무너진 모범 이미지를 재건할 수 있을까. 최수종이기에 더 실망했다는 이들과 최수종이기에 그래도 믿는다는 이들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최수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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