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부활? 8월 점유율 10개월만에 최고

윤여수 기자  |  2007.09.06 10:06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영화가 다시 활력을 찾는 것일까.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한국영화 점유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침체됐던 한국영화의 하반기 성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달 극장 관객수 역시 역대 월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6일 개놓은 '8월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지난달 79.6%의 점유율로 지난해 10월 86.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7월 대비 무려 60.2%가 늘어났지만 2006년 8월보다는 1.82% 줄어든 수치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는 1744만4293명으로 CJ CGV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역대 월간 한국영화 관객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디 워'와 '화려한 휴가'(사진)의 흥행 폭발력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

또 8월 한 달 동안 전국 극장 관객수는 2192만명으로 7월 대비 24.8%가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 역시 역대 월간 최다 관객수이다.

한편 8월 한 달 동안 흥행 순위 1위부터 4위까지 '디 워', '화려한 휴가', '만남의 광장',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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