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SBS 동명 프로 '사이다' 논란 예고

추석특집 프로그램… 양 방송사 모두 시청자 반응 따라 고정편성 가능성

김태은 기자  |  2007.09.07 15:24
↑KBS2 추석특집 '사이다'의 MC를 맡은 김국진
KBS와 SBS가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두 방송사는 모두 '사이다'라는 타이틀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파일럿 개념으로 한 회 방송 뒤 반응이 좋으면 가을 프로그램 개편 이후 고정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KBS가 준비 중인 '사이다'(연출 권재영)는 22일 방송 예정으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의 약자다.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밝고 명랑한 내용을 담겠다는 의도다.

신인 연예인들을 기용해 드라마 타이즈의 VCR을 보여준 후 김국진, 이휘재, 윤종신이 이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누구나 한 번씩 겪었을 만한 고민이나 일상에 관한 토크 버라이어티쇼를 지향한다.

SBS가 준비 중인 '사이다'(연출 심성민) 역시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21일 방송 예정으로 '사랑과 사람 사이다'는 관계의 의미를 담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는 취지다.

일반인들이 처한 상황을 카메라를 통해 관찰하고 이에 대해 전문적인 토크를 나눈다는 컨셉트로 현재 MC 선정 최종단계에 있다. 전문 카운셀러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들이 번갈아가며 출연해 VCR을 보고 심도깊은 심리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SBS 심성민 PD는 KBS의 동명 프로그램 소식에 당황해하면서 "우리가 먼저 '사이다'를 준비해왔는데, 이제 와서 타이틀을 바꿀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이 표제를 그대로 사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KBS 권재영 PD도 "SBS측이 먼저 프로그램 준비를 했다고 제목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SBS가 '사이다'라는 타이틀을 쓴다는 것을 알았다면 우리는 아마 다른 제목을 정했을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컨셉트를 담고 있는 제목이므로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비록 특집이지만 동명의 두 프로그램이 맞붙게 되면서 시청자들이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 고정 편성으로 이어질 경우 시청자들이 이미 인식하고 있는 타이틀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양 방송사의 향후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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