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PD "새 작품 들어갈 때마다 두렵다"

길혜성 기자  |  2007.09.07 18:19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MBC 새 월화 사극 '이산' 방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병훈 PD는 7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이산' 제작발표회에 이서진, 한지민, 이순재, 성현아 등 출연 연기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허준, '대장금' 등 인기 사극을 다수 연출한 이 PD는 이날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할 때마다 상당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주위에서 큰 기대를 할 때면, 혹시 나중에 더 큰 실망을 줄까봐 걱정되기도 한다"며 연출자로서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이 PD는 이 자리에서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의 인간적인 면을 그릴 '이산'을 새로운 작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조선왕조 500년'을 지난 80년대에 연출한 뒤 왕조 이야기는 조금 시간의 흐른 뒤 해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밝혔다.

이어 "정조는 역대 많은 왕들 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인생을 살다간 인물이며, 정치적으로도 가장 포용력이 있는 왕이었다. 경제, 문화 등에서도 황금기를 누리게 한 분"이라며 정조를 이번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인 정조 역에는 이서진이, 여자 주인공인 정조의 여인 성송연 역에는 한지민이 각각 캐스팅 됐다. 첫 방송은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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