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방송인' 유세윤 "건방져지는 것 같아 부끄러워"

김태은 기자  |  2007.09.07 16:49
개그맨 유세윤이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 코미디언 부문을 수상했다.

유세윤은 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시상식 무대에 올라 동료 개그맨들의 꽃다발과 '소화기'를 받고는 "제 주변에는 필요없는 친구들이 참 많다"고
특유의 '건방진 도사'다운 태도로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큰 상을 받은 것은 세 번째"라며 "그 때마다 거만해지고 건방져지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지는데 '겸손해야지'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또 "다른 수상자들이 인사하는 걸 보면 꼭 저런 말까지 해야 했나 싶었는데"라고 운을 뗀 뒤 '개그콘서트',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상상플러스', '스폰지- 인기검색어', '기막힌 외출' 등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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