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토론토영화제서 '극찬' 줄이어

김지연 기자  |  2007.09.10 14:48

제3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 '행복'이 현지 영화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화제다.

'행복'은 지난 8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캐나라 토론토의 한 극장(Scotiabank Theater)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영화사 집에 따르면 이날 시사회는 표를 구하지 못한 인파가 몰려 극장 밖이 혼잡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영화가 끝난 뒤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는 허진호 감독에게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끌 것은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시아계가 아닌 현지인들이었다는 점이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남녀의 아픈 사랑이야기에 많은 관객들은 공감의 눈물을 쏟아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큰 감동을 줬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10월3일 국내 개봉하는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건강을 회복하면서 사랑을 버리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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