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광필이 최근 방송인 조영구가 지난 2005년 초 일명 '연예인 X파일' 사건 당시 자살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이번에는 당시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광필이 17일 공개한 조영구의 문자메시지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드네요 오해의 골은 깊어만 가고 명예회복할 방법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해요'로, 조영구가 이광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이광필은 "조영구는 당시 하루 수백통의 전화와 비난의 여론에 몹시 힘들어했다. 특히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왜 혼자서 다 뒤집어 쓰는지 미칠 것 같은 심정을 토로하면서 '죽고 싶다'며 통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니라고 혈서라도 쓰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고 투신하고 싶다고 수 차례 심각하게 말했으며, 불면증과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어서 조영구가 진짜 자살시도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5년 1월29일 서울 동교동의 한 신경정신과의원에 진료예약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광필에 따르면 조영구는 언론 노출을 우려해 2시간 전에 취소하고 안정제를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이광필은 "조영구는 결코 마당발이 아니다"면서 그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영구 씨가 연예 리포터로 스타들과 많은 친분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방송대본에 의한 연출일 뿐이고 스타들의 사생활은 거의 모른다. 또한 자신의 생활도 정신없이 바빠 잠 한번 푹 자고 싶은게 소원일 정도로 뛰어다닌다. 다른 연예인에 관심도 없고 그렇게 알려진대로 연예계마당발도 아니다"고 전했다.
조영구는 당시 광고대행사에서 연예인에 관한 소문을 파일로 만들어 쓴다는 것에 큰 충격과 서운함을 표했다고 했다.
조영구는 문제의 당시 인터뷰를 녹취해둔 CD가 있었지만, 자신만 살겠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이를 공개하면 다른사람들이 난처한 더욱 입장이 될 수 있다며 철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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