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로 TV를 떠났다가 10년만에 돌아온 탤런트 오현경이 자신에 모습에 대해 "많이 늙었더라"며 웃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특별기획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현경은 시사영상을 본 후 "많이 늙었더라"며 "아직 어색한 면이 있지만 예전에는 예쁜게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데, 조금은 내 나이에 맞게 편해진
표정이 예쁘고 내 나이에 맞는 아줌마 역할로서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다.
살이 빠져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첫 녹화를 앞두고 긴장을 해서 그런지 장염과 위경련이 와서 3, 4일 정도 아팠다. 청춘의 나이가 아닌지라 회복이 더디더라"며 "저는 통통한 게 나아 보이고 후덕해 보인다고들 해 마르기 위해서 그렇게 신경쓰지는 않는데, 조금 아프고, 촬영도 아침 일찍부터 하니 살이 확 빠졌더라"고 밝혔다.
이어 "첫 녹화가 세번 정도 미뤄지니 '해야되는 건 제때 해야지,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첫 촬영 때는 무아지경으로 연기했다"며 "연기는 해도해도 만족이 없는 것 같다. 더욱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캐스팅된 소감에 대해서는 "전에 같이 활동했던 연기자들, 선후배들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연기하게 돼 기쁘다"며 "걱정 반, 기대반이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극중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친구의 오빠인 한원수(안내상 분)와 결혼을 하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게 된 후 이에 대해 복수하는 나화신 역을 맡은 오현경은 NG를 많이 내지는 않았다고 쑥스러워하며 털어놨다.
이에 함께한 안내상은 "저한테 뽀뽀할 때 NG 많이 냈다"고 폭로했고, 오현경은 "남들은 베드신도 있는데 저는 10년을 살았는데도 아직도 남편을 좋아하는 참 사랑스러운 여자이다 보니 뽀뽀를 열정적으로 하다보니 NG가 났다"고 고백했다.
안내상은 "대본에는 뽀뽀만 하라고 돼있는데, 거의 3초를 끌고 계속 NG가 나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29일 첫방송되며 80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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