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닮은꼴' 쿠엔틴 타란티노 응원

윤여수 기자  |  2007.09.19 09:43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응원키로 해 눈길을 모은다.

특히 두 사람이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꼴이어서 더욱 그렇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 스폰지 하우스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데쓰 프루프' 마지막회차 상영분을 관객과 함께 관람한다.

이날 무대에서 박찬욱 감독은 '내가 본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짧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애정은 이들이 비슷한 길을 걸어온 인연 덕분에 더욱 시선을 모은다.

박찬욱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4년. 영화 '펄프픽션'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전세계 최초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 감독은 인터뷰를 자청해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63년생 동갑내기로 감독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이전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을 했거나 이를 운영했다.

또 대단한 영화 마니아로 알려진 두 사람은 박찬욱 감독이 '복수' 3부작,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킬빌' 시리즈 등을 통해 '복수'를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왔다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

지난 2003년 박찬욱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박 감독은 트로피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으로부터 받았다.

이런 인연은 당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주최한 만찬에 박찬욱 감독과 '올드보이'의 주연배우 최민식이 초대돼 담소를 나누는 인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앞서 2002년 11월 '올드보이'와 '킬빌'이 동시 개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당시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영화 '킬빌'이 '올드보이'와 함께 개봉해 불행히도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 같은 인연과 함께 박찬욱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 관련 이벤트에 참여키로 해 그 애정의 정도를 읽게 한다.

'데쓰 프루프'는 한 스턴트맨이 '절대 안전한 차'라고 속여 미녀들을 유혹한 뒤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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